느슨해진 예술씬에 긴장감을 주는 인공지능 등장 – Stable Diffusion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화두가 됐던 ‘그림을 아주 잘 그려주는 인공지능 Stable Diffusion’을 주제로 가져왔습니다. 뭐길래 이렇게 야단인지.. 그 기술을 직접 써보면서 느낀점과 인공지능에게 잘못하다간 밥그릇을 뺏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생각해봤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1959년에 등장했지만, 그 당시 컴퓨터 성능에 의해 크게 각광받진 못했지만, 알파고의 등장 이후로 핫해진 건 사실이죠. 인공지능 기술이 지금 이 순간도 발전하고 있지만,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체감도 안되고, 그냥 먼 기술로만 느껴지는 주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난리가 나버렸네요.

스테이블 디퓨전

스테이블 디퓨전이란 StabilityAI라는 스타트업 회사에서 만든 딥 러닝 텍스트 이미지 모델 서비스입니다. 쉽게 말해 텍스트 정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려내는 겁니다.
딥러닝 특성상 수많은 이미지를 학습시키는 데, 이때 아마존 클라우드 GPU 사용료 $600,000 지불했다고 합니다. (한화로 약 8억 6천만원 정도…)

근데, 이걸 오픈소스로 무료로 풀어버렸어요. 그래서 수많은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2D 일러스트를 주로 작업하는 분들은 한 번쯤은 보셨을 만한 서비스 ‘Novel Ai’가 있죠.

주로 텍스트 설명에 따라 세부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사용되지만 인페인팅, 아웃페인팅 및 이미지-투 생성과 같은 다른 작업 방식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두가지 사용 방법

Prompt로 이미지화 하는 것

img2img

이미지를 불러와서 그 안에서 창작하는 것(image2image) 입니다.

사이먼 스탈렌하그라는 스웨덴 예술가의 그림을 표현하기 위해 prompt에 illustrated by simon stålenhag 이렇게 적었더니, 비슷한 느낌으로 그림을 그려냈습니다.

https://www.simonstalenhag.se/

인공지능이 그린 이미지를 모아놓은 사이트

인공지능이 그린 이미지를 모아놓은 사이트도 있습니다. lexica.art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많은 일러스트가 있죠.

https://lexica.art/

당장 두려워 할 필요 없는 이유

인간의 상상력과 안목을 뛰어넘을 수 없는 구조

딥러닝도 인간이 만든 이미지를 바탕으로 학습(업데이트 역시 사람이)
인간의 머리에서 나오는 Prompt 문장 (목적에 의한 제작)
여러 결과물 안에서 좋은 걸 고르는 인간의 안목
부족한 부분을 전문가가 리터칭
맘에 드는 결과물이 한 번에 나오지는 않음 (본인만의 스타일이 없음)

무직타이거 뚱냥이

만약 인공지능이 무직 타이거 ‘뚱랑이’를 비슷하게 그렸다고해서 새로운 캐릭터로 사랑 받을까요?
저는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는 단순히 그림체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와 소통하는 느낌과 공감되는 콘텐츠 운영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간이 인스타를 운영하지만, 실제 그 무직타이거 캐릭터가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좋아하기도 하죠.

인스타그램을 보면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있지만, 그들이 유명한 이유는 단순히 그림을 잘 그려서 가 아닙니다. 수많은 고민과 노하우, 인간에게 고민을 혹은 감정과 감동 줄 수 있는 스토리,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들어가서 가치를 평가받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