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의 법칙

밀러의 법칙(Miller’s Law)

밀러의 법칙은 인간이 단기적으로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에 대한 심리학적 원리로, **”매직 넘버 7±2″**라는 개념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1956년 조지 A. 밀러(George A. Miller)가 제안한 이 법칙은 일반적으로 인간이 한 번에 기억하고 조작할 수 있는 정보의 개수가 5~9개 사이(평균 7개)임을 설명합니다.

밀러의 법칙이 강조하는 핵심은 단순히 7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정보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있습니다. 즉, 개별 요소의 개수를 줄이거나, 정보 덩어리(Chunk)로 묶어 사용자의 인지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밀러의 법칙의 개념

1. 작업 기억(Working Memory)과 정보 처리 용량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은 단기적으로 정보를 유지하고 조작하는 인지적 능력을 의미합니다.
밀러는 인간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제한적이며, 평균적으로 7개(±2)의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2. 정보의 “청킹(Chunking)” 개념

밀러의 법칙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7개의 요소가 아니라 정보를 어떻게 묶어서 제시하는가(청킹, Chunking)입니다.
정보를 개별 요소로 나열하는 것보다, 관련된 요소들을 그룹화하여 제공하면 사용자가 더 쉽게 정보를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화번호 “01012345678”을 그대로 기억하기보다는 “010-1234-5678″처럼 세 부분으로 나누면 기억하기 쉬워집니다.

활용 사례

  • 정보 구성: 인터페이스 디자인, 프리젠테이션 레이아웃, 웹 페이지 구성 등에서 밀러의 법칙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와 기능을 7개 정도의 단위로 구성하여 사용자에게 쉽게 인지되고 처리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 목록 및 메뉴: 메뉴 항목이나 목록의 수를 7개 이내로 제한하여 사용자가 쉽게 선택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합니다. 너무 많은 항목이 포함된 메뉴는 사용자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밀러의 법칙 적용 시 주의할 점

7개의 항목이 항상 최적이라는 의미는 아님

밀러의 법칙이 항상 “7개가 정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사용자의 상황, 학습 수준, 맥락에 따라 더 적거나 많은 정보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4~5개 항목이 더 적절할 수도 있으며, 10개 이상의 요소를 그룹화하여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단순화는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

모든 정보를 무조건 7개 이하로 맞추려는 것은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목표와 행동을 고려하여 적절한 정보 제공과 그룹화를 통해 인지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더 적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한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므로, 3~5개 정도의 요소만 표시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 네비게이션 바에서는 “홈, 검색, 알림, 프로필” 정도로 최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밀러의 법칙은 사용자가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고려하여, UI 및 UX 디자인에서 효율적인 정보 구성을 돕는 중요한 원칙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7이라는 숫자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의 그룹화, 사용자의 맥락, 인지 부담을 고려한 설계가 중요합니다.